이런 말을 들을 때 교사는 무척 행복하다. 그날부터 나는 토요일 오후 대부분을 책방에서 보냈다. 책방 한쪽에 주저않아 그림책을 읽다 보면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남달리 그림책을 벗하며 지내온 세월도 벌써 10년 남짓 되었다.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 사이에 일어난 문제를 더 분명하게 느끼고 함께 소통할 수 있어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마음속으로 바라는 집이나 식구 이야기도 풀어놓았고, 때로는 속내를 내보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승숙 선생님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느끼고 겪은 일들을 그대로 흘려보내기 아까웠다. 그만큼 그림책을 보는 시간은 나와 아이들이 생각과 느낌을 나누며 마음을 주고받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다. 그림책을 넉넉히 가지고 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특별한 날, 특별한 때에 보여 줄 그림책을 여러 권 꼽을 수 있었다. 새 학기에는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 봄이 오면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5월에는 식구를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을 골라 보여 줄 수 있었다. 장마철에는 비를 소재로 한 그림책을 여러 권 보여 주고, 가을이 되면 가을과 관계있거나 독서와 관계있는 그림책을, 한글날이 다가오면 한글을 다룬 닿소리 그림책을 보여 주었다. 추석이 다가오면 추석을 다룬 그림책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그림책을 펼쳐 보였다. 인형이나 고양이, 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림책을 보여 주고 인형에 얽힌 사연이나 동물 이야기를 풀어놓게 하기도 했다. 멋진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그림책을 내보이기도 하고 글자 없는 그림책이나 단색 그림책만 보여 주어 궁금증을 한껏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 때 | 2010년 6월 5일(토) 오후 3시 · 곳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강당(4층) · 주최 | (사)행복한 아침독서 · 문의 | 031-955-7568 , 행복한 아침독서 한희숙님
장소 사정상 사전 등록을 받으려 합니다. 사전 등록하신 분들에게는 『개똥이네 놀이터』 6월호(보리출판사 )와 『숙제귀신을 이긴 아이』(명진출판), 『어린이와 문학』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행복한 아침독서 ‘회원의 날’ 행사에 오시는 후원회원님께는 『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를 특별선물로 드립니다. 사전 등록하실 분은 아래 내용을 적어서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단, 사전 등록하신 분은 행사에 꼭 참가하셔야 합니다. 꼭 참가하실 분만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름 : 소속 : 연락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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