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출판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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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책의 날을 맞아 출판 트위터들이 함께 행사를 열자는 제안을 리브로님(@LiBRO_BOOKSTORE)께 받았어요. 책의 날, 출판인으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만명의 독자보다 단 백명의 가난한 그러나 슬기로운 어린이

"백만명의 독자보다 단 백명의 가난한 그러나 슬기로운 어린이들이 읽어준다면 더 기쁘고 보람있는 일이죠."

이오덕 선생님이 권정생 선생님께 쓰신 편지에 있는 글입니다.
백만명의 독자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자라나는 단 백명의 슬기로운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선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얼마전 천주교 의정부이주노동자상담소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정부의 다문화가정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이주노동자 가정 이야기였어요.
보리책을 챙겨서 보내드렸지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책 한권도 없이 자라나고 있을지를 생각하면 참 안타깝습니다.

다문화가정 또는 다문화가정 지원 단체를 소개해 주세요.

둘레에 그림책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을 알고 계시거나, 다문화가정을 돕는 단체를 알고 계신다면 소개해 주세요.
보리에서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등 그림책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 트위터(@boribook)나 블로그 덧글로 남겨주세요.
· 주소를 알려 주셔도 좋고, 연락처를 남겨 주셔도 좋습니다.
· 보리에서도 책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오래동안 뿌리내린 문화는 모두가 귀하고 소중합니다.

보리책을 보신 분들은 '정말 옛날 시골같다', '전통적이다', '토속적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보리가 우리 겨레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까닭은 우리 문화가 상대적으로 잘나서가 아니라
이 땅에서 오래동안 살아온 가난하고 소박한 이들이 일궈온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땅이 어디던지 그 땅에서 오래동안 자연과 이웃이 되어 살아온 이들의 것들은 모두 소중합니다.
미개한 땅으로 여겨지는 아프리카에서 피카소는 놀라운 그들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보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먼 땅에서 건너 온 우리 이웃들이 지켜온 귀한 삶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개해 주신 곳

> 트위터에서 소개해 주신 곳

@sehaya
마포서강도서관에 부탁드려도 될까요? 작년에 다문화 가정주부를 위한 한국어 교육도 했고 적게나마 다문화가정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책을 구비하고 있답니다.

@bookorea
함께만드는 작은도서관 다산문고입니다. http://bit.ly/byFhDA  #작은도서관_ 일회성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nGelmaum
http://www.nanumbook.com

@ElyseCity
부산에 있는 '어울림 이주여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추천합니다. 제가 후원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http://www.eulim.org, tel : 051-802-3439 

@zee0
고맙습니다. http://global.iansan.net 경기도 안산시에는 '외국인주민센터' 라고 외국민, 다문화가정 전담 주민센터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실에서 가르치고 계십니다. http://www.bugokwelfare.or.kr/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doingbeing
춘천에 있는 일촌공동체강원본부 지원부탁드립니다. www.1chon.net

@realsoundi
농사 지으시는 다문화 가정 3곳

@Arashimin
얼마전에 이전한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있는데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 있어요

@mijin_with
신설동에 있는 여성이주센터도 추천합니다. 제가 봉사활동했던 곳인데, 아이들 또래가 영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있구, 모두들 한국어 공부욕심도 많으시니 좋을 것 같습니다.

@pullipggot
제가 일하고 있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옆옆건물에 있는 지구촌어린이집은 어떨까요? 다문화가정 어린아이들을 무료로 보육해주는 곳이구요. 아이들이 보리세밀화그림책을 보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 덧글로 소개해 주신 곳

의정부 도토리 도서관
지역아동센터다솜공부방

책을 보내드렸습니다.

소개해 주신 가정과 단체에 책을 보내드렸습니다. ▶ 보러 가기

 


보리

보리 2010-04-23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보리출판사의 출판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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