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웅진씽크빅에서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먼저 파주 둘레 생태에 대해 공부했어요.
파주는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가는 고을
파주는 물이 많은 고을이에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가죠.
우리나라 모든 강마다 하구에 보를 설치해 바닷물과 강물을 가로막아 놓았지만,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가는 하구만큼은 열려 있어요. 바다와 강이 자연 상태 그대로 만나는 유일한 고을이죠.
밀물과 썰물에 따라 물이 빠지고 들어오며 넓은 갯벌이 만들어졌고, 늪지대도 많아요.
바닷물과 강물이 섞여 자연 그대로 소금기 있는 물줄기엔 흔히 볼 수 없는 많은 생명들이 기대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파주출판단지도 옛날엔 갯벌이었어요. 70년대까지만 해도 배가 드나들었대요.
그 갯벌을 메워서 파주출판단지가 세워진거에요. 그래도 보리 앞에 있는 소중한 유수지는 지켰졌는데, 제2출판단지를 조성한다고 얼마전에 그 넓디 넓은 습지를 잔인하게 모두 메워버렸어요.
파주를 가로질러 흐르는 공릉천에는 삵과 개리와 같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도 많고, 철새들도 많이 찾아 오고 있어요.
생태적으로 이렇게 중요한 파주와 공릉천은 휴전선과 가까운 곳이어서 그동안 개발이 제한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개발 제한이 풀리면서 엄청난 개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고라니도 공릉천 일대에서 살고 있어요.
너구리도 살고요.
극에서 극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에겐 쉴 곳이 필요한데 동북아시아에서 파주는 철새들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쉼터가 되어 주었어요.
그런데 개발 바람이 불면서 철새들이 쉴 곳을 잃었어요. 파주는 인간만의 땅이 아닌데 인간의 욕심때문에 새들은 살아가는 터전을 잃었어요.
공릉천은 작은 하천이지만 정말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물가에요. 주말이면 공릉천에 나가보곤 하는데 철새들의 군무를 넋을 잃고 바라볼 때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공릉천은 머지 않아 완전히 본모습을 잃을지도 몰라요. 이미 많이 파헤쳐져 버렸어요. 지금 공릉천을 지켜내지 못하면 이제 더이상 그 많던 새들은 공릉천으로 찾아 오지 못하게 될거에요.
파주시 공릉천 개발 계획
파주 생태에 대해 공부를 한 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릉천을 둘러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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