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시 35분 KBS '즐거운 책 읽기'에 <조화로운 삶>이 소개된다는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
전 이 책을 신혼 부부들에게 추천하곤 하는데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신혼 부부들이 앞으로 두 사람이 살아갈 삶을 꿈꾸고 그려나갈 때 꼭 보았으면 하는 책이거든요.
도시 문명의 상징 뉴욕을 뒤로 하고 버몬트 시골로 들어가 자급자족하는 삶을 개척한 니어링 부부. 어떤 착취와 학대도 없이 평화롭게 먹을 것을 취하기 위
해 가축도 키우지 않고 몸으로 일하고 일한만큼 얻으며 자연이 주는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
이 책에서 말하는 조화로운 삶이란 단순히 두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사회, 대자연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생태주의라고도 볼 수 있지만 또 어떻게 보면 이 도시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면서도 막상 살아낼 수는 없는 그런 삶이죠. 시대가 빠르게 변하지만 니어링 책이 꾸준히 사랑받는 까닭도 여기에 있는 것 같고요.
책에서 헬렌 니어링이 지붕 위에서 피리를 부는 사진이 있는데, 이 사진이 제 가슴을 왜 그렇게 울리던지. 왜 그렇게 제 삶이 보잘것 없어 보이던지...
오늘 방송으로 <조화로운 삶>에 관심을 갖게되는 독자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되면 물론 저희 출판사 매출도 좋아지겠지만요) 지금 우리 사회에서 니어링 부부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일은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밑바탕이 될테니까요.
웹마스터 위희진 2012-08-21
IT업계에서 보리로 이직한 것은 생태적 개종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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