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출판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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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용산 참사 이야기 건네주기를 함께 하고 싶다고 하신 열다섯분께 <내가 살던 용산>, <파란집>을 3부씩 보내드렸습니다. (당첨자를 뽑는 이벤트성의 행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보내드린 분들을 공개하진 않을게요. 보내드린 분들께는 덧글에 덧글로 알려드렸습니다.)
용산 참사 이야기 건네주기 보러가기

한권 한권 '보리에서 드립니다' 도장을 찍고 이 책을 꼭 사람들에게 건네달라는 쪽지와 함께 포장을 하고 택배로 보내드리면서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더 많은 분들께 책을 드리지 못하는 것도, 이 책들을 받으시는 분들이 민들레 홀씨가 되어 진실을 덮어버린 잔인한 콘크리트를 깨고 민들레꽃이 피어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도 무겁기만 하고, 겨우 이 정도만 하고 살고 있는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도 참 컸고요.

진실을 알고 싶다고, 용산 참사 이야기를 건네주고 싶다고 하신 분들의 글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고등학생, 대학교 총학생회, 평범한 직장인, 마을 도서관 등 많은 분들이 글을 올려 주셨어요. 트위터에서도 실시간으로 많은 분들이 글을 전달해 주셨는데 계속해서 올라오는 전달글에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어요. 우리의 무관심때문에 불타버린 고귀한 생명들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 가슴속에 진실과 평화를 향한 갈망이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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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용산 참사 이야기 건네주기를 전달해 주신 많은 분들>

얼마 전에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아바타'를 보았습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비족의 세상이 파괴되는 장면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가슴 아파했을 거에요.
영화를 본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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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영화 '아바타' 공식 누리집, http://microsites2.foxinternational.com/kr/avatar/>

하지만, 영화 속 장면에는 가슴 아파하면서도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참담한 일들에 대해서는 우리의 가슴이 딱딱해져 있다는 것이 참 슬펐습니다. 그것이 참 슬펐습니다.

그래도 '우리'를 믿고 희망을 가져야죠!
용산 책은 결국 절망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희생된 분들로 인해 피어날 희망을 이야기하는 책이니까요.






<용산 참사 이야기를 담은 책들>
보리

보리 2010-01-27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보리출판사의 출판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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