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출판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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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눈으로 파주 출판 단지가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뽀득뽀득 눈밟으며 회사로 오는 출근길이 얼마나 즐겁던지요. ^^

일찍 오신 분들은 회사앞 마당 눈을 치우느라 바쁜데, 전 사무실에 가방만 내려놓고 뛰어내려가 눈싸움을 하며 놀았습니다.
점심 시간엔 눈사람을 만들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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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리는 송년 준비가 한창입니다.
마니또를 뽑아서 비밀리에 착한 일(?)을 하기도 하고,
(제 마니또는 누구냐고요?! )
용산참사 유족분들께 전해드릴 작은 정성을 모으기 위해
사내 바자회도 준비하고 있고요.

송년회에서 볼 영상을 찍느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저와
카메라를 피해 다니는 살림꾼,
인터뷰를 다시 하겠다고 찾아오는 살림꾼,
연말 업무로 바쁜 살림꾼들, 이어지는 회의들,
장기자랑으로 브라운아이드걸스 안무를 연습하는 살림꾼...

올 해 보리 살림꾼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를 포함 새로 들어온 분들이 많죠. 전엔 새해에 굿도 하고 풍물놀이도 했다는데 이제 우리 악기를 다루고 우리 소리를 할 줄 아는 살림꾼들이 적어졌어요. 좋은 전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고 새로움 대한 기대가 섞여 있는 2009 송년입니다. 보리에 오래 계신 분들은 새로움을 받아들이려 하고 새로 들어온 분들은 전통을 배우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갈등도 있고요. 하지만 지혜롭게 조화를 이루는 2010년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 보리 식구들 모두 지금 이 시기를 보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가난한 이들의 양식이 되어준 우리 겨레의 중요한 곡식인 보리를 닮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보리 출판사이지만,
어느덧 시대는 변해 보리 블로그에 덧글을 남겨주신 어느 독자님의 말씀처럼 보리가 쌀보다 비싼 곡식이 되었습니다.
보리가 걸어 온 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요.

저도 새해엔 우리 악기를 배울 생각이에요.
그리고 보리의 철학과 정신을 열심히 배우고 또 고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마니또는 어디서 온 말일까요?
아무리 찾아보아도 어원을 찾을 수가 없었고 다만 cliomedia님의 글을 통해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니또에 대해 알아봅시다.

저희 보리 살림꾼 중 한 분은 많이 주고 또 줘서 마니또인것 같다고 하네요. ^^ 


<2009년 보리에서 펴낸 책들>

보리

보리 2009-12-28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보리출판사의 출판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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