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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동무들, 나 어때?"

윤구병 선생님이 이번엔 괴상한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나셨습니다.

"망원시장에서 3천원에 팔더라고, 어느 할아버지가."

할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선글라스를 3천원을 주고 사신 거군요.


얼마 전에 눈병 걸리셔서 한쪽 눈이 구미호처럼 빨개지셔가지고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나셨는데,
그때 김홍모 작가님이 오우삼 감독 닮았다고 괜한 얘길 해서
선생님이 속으로 너무 흐뭇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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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문제의 바로 그 상황

눈도 괜찮아지셨데 선글라스를 사서 쓰고 오셨네요.
말씀으로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얼굴이어서 텔레비전 섭외 요청은 응하지 않는다 하시면서도
은근히 외모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선생님이 쓰신 어려운 글을 보고 있으면 이 분이 우리와는 상대도 안되는 엄청난 철학자시구나 하고 생각되다가도
천진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실 땐 좋아 보이기도 하고
대표이사로서 횡포를 부리실 땐 악당같기도 하고
마음은 힘드시면서도 겉으론 내색안하실 땐 안쓰럽기도 하고
길 가다 땅콩파는 데가 보이면 좋아하시는 땅콩 사다드리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그러는

사장님 사장님 우리 사장님.
ㅋㅋ



보리

보리 2010-09-30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보리출판사의 출판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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