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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학교도서관저널 창간준비 1호가 나왔어요.

학교 도서관... 저는 불행히도 학교에 도서관이 없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습니다. Apple II로 시작된 컴퓨터 바람이 불면서 많은 학교들이 그나마 있던 도서관을 없애고 그 자리에 컴퓨터실을 만들고 과학실을 크게 키우던 시대였죠. 지금처럼 어린이 책이 많던 시절도 아니었고 부모님들은 없는 살림에 집집마다 책받침을 들고 찾아 다니시던 영업사원들로부터 전집류를 장만해 놓기 위해 애쓰셨고, 책이 많던 친구집에 가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 전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들을 돌아보니 학교마다 학교도서관이 생겨 참 반가웠습니다.
학생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학교도서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 우리 사회가 깨달아 가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럼, <학교도서관저널>이 무슨 잡지인지 먼저 살펴볼까요?


학교 도서관은 언제나 교육의 중심입니다.   

한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학교 도서관과 공공 도서관 활성화는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바이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일일 뿐 아니라 세계 교육의 주류이기도 합니다. <학교도서관저널>은 그 중심에서 의견과 정책과 방안을 상상하고, 창조하고, 소통하고, 나누며 우리의 미래와 교육과 출판을 이끌고자 합니다. 이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발행처 (주)학교도서관저널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1-1 202호
전화 02-322-9677 팩스 02-322-9678
발행인 한기호
발행일 2009년 11월 5일

차례    

창간을 준비하며 - 창의력으로 경쟁하는 지적 사회를 위하여
카툰 -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특집 좌담 - <학교도서관저널>, 학교도서관 운동의 구심점이 되어라
칼럼 1 - 지식에서 역량으로!
탐방 - 이화여대부속중학교도서관
학교도서관 협력수업 1 -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마음은 주변을 행복하게 해요
학교도서관 협력수업 2 -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상상력의 세계로
칼럼 2 - 어깨를 빌려주는 '거인'을 꿈꾸며
<학교도서관저널> 도서 선정원칙
어린이책 깊게 읽기(동화.옛이야기.동시/그림책/역사.인물)
어린이에게 권하는 책(교사/교과교사/학부모/학생)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어린이책 신간 소개
청소년책 깊게 읽기(문학/인문/과학.환경.생태)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교사/교과교사/학부모/학생)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청소년책 신간 소개
학교도서관 분투기 - 별당아씨 20년 분투기
<학교도서관저널> 사업 소개

공공도서관 현황

우리나라에 도서관이 부족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과연 어느정도인지 궁금했는데,
'카툰-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에서 설명해 주고 있네요.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 수는 전국적으로 607개, 일본은 3,000개(도쿄 시내에만 350개), 미국은 약 1만 5,000여 개.

그래도 학교 도서관 설치율은 94.1%나 된다고 해요. 우와! 선진국이네!!
하지만 교실 반 칸에 책 500권만 비치되어 있으면 학교도서관으로 인정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특집 좌담
 

읽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도서관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학교도서관의 역할은?

좌담에 참석하신 윤구병 선생님의 말씀

읽기는 두 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지배계급이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자기들만 이해할 수 있는 문자로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던 오랜 역사가 있고, 그다음에 이것이 혁명의 도구, 변혁의 도구로 바뀌는 세월이 있고, 그래서 이 중 어느 쪽으로 먼저 접근하느냐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떤 일들을 해야 한다면, 도서관도 미래 세대가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보다도 훨씬 더 살기가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징검다리가 되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학생들이 도서관에 드나들 수 있는 시간을 줘야 되잖아요. 그러려면 자율학습, 보충학습 죄다 없어져야 하거든요. 그리고 강제적.타율적으로 땡 치면 수업 시작하고, 땡 치면 수업 멈추는 교육에서 학생들이 풀려나도록 해야죠.

교육의 궁극 목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디에서나 딱 두 가지라고 봅니다. 제 앞가림을 하며 살아남는 힘과 타인과 함께 사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죠. 이것만 달성하면 나머지 이런저런 자잘한 거야 그런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살아남는 힘을 길러주는 데 도서관이 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보거든요.


<학교도서관저널> 어린이와 청소년책 선정 원칙 

첫째, 국내외 책 추천 비중은 5 : 5입니다.
둘째,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을 고릅니다.
셋째, 표현이 쉽고 감동적인 책을 고릅니다.
넷째, 새로운 눈과 관점으로 인간과 사회릘 해석한 책을 고릅니다.
다섯째, 약자에 대한 배려나 나누는 정신을 불어넣고 실천하도록 돕는 책을 고릅니다.
여섯째, 내용과 형식에서 참신함을 발휘한 책을 고릅니다.
일곱째, 문장이 정확하고 우리 말법에 맞는 채을 고릅니다.
여덟째, 편견이 없는 책을 고릅니다.

그 외에도 부문별로 세밀하게 원칙을 세워서 정리하고 있네요.


학교도서관 분투기

1990년 3월 2일은 내가 사서교사가 된 첫 날이었다...로 시작되는 서울 사대부초 사서 박은하 선생님의 글 '별당아씨 20년 분투기'도 참 좋습니다.


<학교도서관저널> 창간준비 1호를 보니, 창간준비호라고는 해도 바른 교육과 바른 학교도서관 운동을 위해 고민하고 애쓰시는 분들의 정성과 열정이 뜨겁게 느껴집니다. 흔히 우리나라는 교육제도부터 잘못되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많은 얘기들이 쏟아지고 있죠.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해도 이러한 고민들은 참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학교도서관저널>이 우리의 교육 현실을 보다 좋은 미래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고 시작이 되고 실천이 되길 바라고 또 기대합니다.^^
 

학교도서관저널 카페 : http://cafe.daum.net/scholib




<학교도서관저널 2009 11월 창간준비 1호 어린이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2009 11월 창간준비 1호 청소년 추천도서>
보리

보리 2009-11-04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보리출판사의 출판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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