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출판사

봄이 되면서 바깥 행사가 많아졌죠?
출판 행사도 많아 출판사들에겐 바쁜 계절이에요. 보리 식구들도 5월엔 주말도, 공휴일도 없이 너무 바빠요.
어린이날인 내일은 보리 살림꾼들이 모두 세 모둠으로 나뉘어 행사장으로 갑니다.


5월 5일부터 9일까지 파주에서 어린이 책잔치가 열려요.

이번 책잔치는 책판매와 행사를 나누어서 열기로 했대요. 책판매는 아시아문화센터에서 모두 모여서 하고, 행사는 바깥 행사장과 출판사들이 준비해서 연대요. 보리는 세밀화 전시를 해요. 책도 전시하고요.


지금 지하 행사장에선 내일 행사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5월 5일부터 10일까지 인사동에서 홍영우 선생님 그림책 원화전도 열려요.
우리 겨레 정서를 자연스럽고 능청맞을 만큼 오롯이 그림으로 그려내는 재일동포 홍영우 선생님 전시회에요.

전시회 기간동안 보리 살림꾼들이 전시회장에 나가게 되는데, 내일은 제가 나가요.
어떤 분들을 뵙게 될지 제가 감히 선생님 그림을 잘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여성 민우회 생협 20주년을 맞아 여는 잔치에 보리도 참여하게 되었어요.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마당을 연다고 해서요.
백창우 선생님과 굴렁쇠 아이들 공연도 할거에요.^^

보리 살림꾼들이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뜻깊은 행사가 열려요.
이주민 자녀들과 함께 하는 어린이날 행사에요. 


며칠 전에 트위터에서 다문화 가정에 그림책 선물하기 행사를 열었는데,
이 때 인연이 되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무지개 축제에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 선물로 줄 책을 챙겨서 보내드렸어요.



정신 없이 바쁜 5월이지만, 뜻이 있는 5월이 되면 좋겠어요.
노동자들도 어린이들도 서로 다른 사람들도 억압받지 않고 억눌리지 않고
모두가 평등하게 이 따뜻한 봄날을 즐기고 기뻐할 수 있는 계절이 되면 좋겠습니다.

바쁜 보리 살림꾼들의 발걸음이 그러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작지만 힘있는 발자국이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