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안마당에 있는 산수유나무에 뭔가가 달려 있어요.
마치 조롱박 같은 게 달렸는데, 처음에는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며칠 잊고 있다가 다시 생각나 점심 먹고 가보았지요.
윤구병 선생님께서는 아실라나 싶어서 선생님께 물어보았어요.
하하, 선생님이 다 아시는 건 아니더라구요.
호리병벌이 지은 집이라고 해요.
이름처럼 호리병처럼 생겼는데, 아마도 호리병처러 생겼으니 이름도 그렇게 지었겠지요.
집도 호리병처럼 생겼고, 벌도 호리병처럼 생겼더라구요.
벌집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해요.
벌 크기에 견주어 보면 오히려 작달까요?
어떻게 이처럼 곱고 아담하게 잘 지었을까요?
정말 신기하지요?
댓글을 남겨주세요
※ 로그인 후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