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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마주 이야기" 갈래 글12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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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외근 나왔다가 들어가는 길인데 조금 늦을 것 같아, 내 밥 좀 받아놔."

"손님 오시기로 했는데 늦으시네, 받아놔야겠다."

"저 내일 휴간데요, 점심 때 밥 먹으러 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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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보리 점심밥
잡곡밥, 돼지곡기피망볶음, 오이채겨자무침, 김치, 쪽파초무침, 감자볶음, 오이지냉국, 꽃빵
 
외근 날갈 일 있으면 이왕 나간 김에 먹고 들어 오는 것이 점심밥인데, 보리 식구들은 할 수만 있다면 점심 시간에 맞춰 들어와요. 휴가를 내고도 밥만 먹으러 왔다 가기도 하고요. 회사에 손님이 오시게 되면 일부러 점심 시간에 맞춰 오시도록 말씀드리죠.

'산해진미를 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똑같은 밥이네!' 라고 하실 수도 있는 그냥 밥인데, 왜 그토록 보리의 자랑거리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회사에서 먹는 점심밥이 좋아요.

전엔 정말 식구처럼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이렇게 놓고 밥을 먹었다는데, B형 감염이 유행일 때 지금처럼 식판으로 바꿨대요.
좀 덜 가족같은 건 있지만, 밥도 반찬도 먹을만큼만 담아서 먹으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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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보리 점심밥
잡곡밥, 갈치무감자조림, 단무지, 두부부침, 미나리무침, 김치, 도라지무침, 단호박죽


보리

보리 2010-09-16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보리출판사의 출판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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