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에서 펴낸 <약손문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는 것이 아니라, 집에 두고 몸이 불편할 때 꺼내 보면 좋을 책입니다. 이번에 세번째 책 <
>가 나왔어요. 저도 잘 못하고 있긴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발을 주물러 드리면 참 좋겠죠? 발 주물러에 나와 있는 몇 가지 치료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소화가 안 될 때
밥은 맛있게 잘 먹었는데 소화가 안 돼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가 있다. 대개 위가 약하거나, 위산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거나, 멀미 따위로 속이 메스껍거나 할 때에 그렇다. 또는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거나, 거친 음식을 먹거나 해도 소화가 잘 안된다.
소화가 잘 안될 때에는 위를 튼튼하게 하는 위 반응구역과 위경이 시작되는 둘째반가락을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위경의 정혈인 둘째발가락 아래에 있는 여태혈도 꼼꼼히 함께 주무른다.
속이 메스꺼울 때는 여태혈과 발바닥 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족심 부분을 잘 눌러 주면 메스꺼움이 가라앉는다.
위가 아플 때
음식을 잘못 먹거나 차거나 매운 음식, 또는 술 같은 것을 먹고 나면 위가 싸르르 아플 때가 있다. 딱히 위염이나 위궤양을 앓지 않아도 거친 음식에 위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신물이 올라오거나 메스껍고 위가 따끔따끔 아프기도 한다.
이때에는 위 반응구역을 비롯해 십이지장, 지라, 복부림프, 복강신경총 반응구역을 주물러 주면 잘 낫는다. 먼저 발을 골고루 잘 주무른 다음에, 반응구역을 주무르고, 다시 발을 잘 주무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마늘을 발바닥에 붙여도 좋다. 배가 싸르르 아플 때 마늘을 다져서 두 발바닥에 붙이면 찬 기운을 쫒아내고 배를 따뜻하게 해 아픔이 가라앉는다.
감기
감기는 누구나 잘 걸리는 아주 흔한 병이다. 계절이 바뀌거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몸이 오슬오슬 추워지면서 기침이 나면
영락없이 감기에 걸린 것이다. 흔히 공기를 떠도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다고 하는데, 몸이 튼튼한 사람은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걸리지 않으니 평소에 몸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머리와 목.기관지.성대, 편도샘, 뇌간.소뇌.코 반응구역을 아픈 느낌이 있을 때까지 주물러서 자극해
주면 잘 낫는다. 주무르기가 끝난 뒤에 물을 500밀리리터쯤 마시면 더 잘 낫는다. 34도쯤 되는 뜨거운 물에 소금을 한 숟가락
푼 다음 발을 담그고 10분쯤 있어도 감기에 좋다.
이 밖에도 살을 빼고 싶을 때, 맑고 깨끗한 피부로 가꾸고 싶을 때 발 주무르는 법도 있는데, 다음에 소개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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