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출판사 블로그

"보리 마주 이야기" 갈래 글12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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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식구들은 늘 송년회를 회사에서 해요.

송년회 순서도 준비하고 먹을 것도 준비해서 한 해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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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 송년회에서도 2010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보리 식구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에 앞서 몇가지 설문 조사를 했어요. 한 해동안 어떤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가장 보람됐는지 등에 답을 받아서 10가지 사건 사고들을 정리했어요.

 

지난 2010년 보리 식구들에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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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는 안타까운 일들로 기억된 일인데요,

보리의 자랑, 소리꾼 옥한상제님께서 6개월간 휴가를 떠나신 것과 보리에서 가장 어린 육쪽마늘 신입 살림꾼이 새로 입사한 거예요. 신입 살림꾼이 들어온 일이 왜 안타까운 일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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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는 <내가 살던 용산> 출간이예요.

2010년 한 해 모두 열심히 책을 만들고 열심히 일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내가 살던 용산>을 펴낸 것을 가장 자랑스럽고 보람된 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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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는 보너스가 없는 달이 있다는 것.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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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는 꽃다운 나이 박꽃님 살림꾼의 이별.

누군가와 연애를 했었는데 연애하자마자 이별을 겪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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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는 점심 식사로 매운 칼국수가 나왔던 일이 뽑혔어요.

보리 식구들이 가장 만족스러워 하고 외부 분들에게 자랑하는 것은 점심을 회사에서 먹는다는 거예요.

솜씨 좋으신 조리 실장님이 날마다 맛난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데, 그 가운데서도 별식이었던 매운 칼국수의 맛을 모두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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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는 정말 보리 식구들은 안타깝게 한 일이예요.

보리 인기남 가운데 한 분이신 최정식 차장님이 다리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두 번이나 수술을 하셨거든요. 회복되기까지 3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차장님의 빈 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집니다.

얼른 회복하셔서 우리 곁으로 돌아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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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보리 살림꾼 둘이 보리 앞마당에서 혼인 잔치를 연 것이예요.

소리꾼 옥한상제님이 길눈이가 되시어 신랑 신부 맞절로 부부의 연을 맺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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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보리 노조를 창립이예요.

노동자들이 행복한 출판사, 노동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보리가 지켜가야 할 가치와 방향을 잃지 않고 좋은 책을 펴내기 위해

보리 노동자들은 작은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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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보리 식구들이 1박 2일로 놀러 갔던 일이예요.

고즈넉한 한옥을 빌려 편한 마음으로 쉬고 왔는데, 아무래도 최근에 있었던 일이라서 높은 순위에 오른 것 같아요. 방송에서 보는 시상식들을 보면 최근에 나온 음반, 최근에 나온 영화들이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

 

그럼, 보리 식구들 마음 속에 가장 크게 남아 있는 일, 1위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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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이제 보리 식구로서 함께 할 수 없는 퇴사자들입니다.

아주 길다고도 짧다고도 할 수 없는 시간동안 함께 일하고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식구들이 하나 둘 떠날 때마다 서운하고 슬픈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분들이 어디서도 우리와 함께 할 때처럼 맑고 순수한 영혼으로 살아갈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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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너무 너무 힘들지만 보람되기도 했던 변산공동체 울력, 보리 편집 이사님이신 김용란 이사님의 첫 영화 출연 ('시'에 여수강생 3으로 출연하셨어요. ^^), 조리실장님이 휴가 가셔서 밖에 나가서 밥을 사먹어야 했던 일, 정성을 다해 펴낸 책이 상을 받은 일, 보리 책놀이터를 연 일들도 보리 식구들이 기억하는 일로 꼽혔습니다.

 

 

여기 다 들어가진 못했지만, 작년 한 해 보리 식구들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한 해를 열고 있고요.

부서별로 올 한 해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잡느라 모두 바쁘게 일하고 있어요.

 

2011년 송년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보리 식구들에게 기억될까요?

보람되고 뿌듯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이 기억될 수 있도록 올 한 해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

 

웹마스터 위희진

웹마스터 위희진 2011-01-05

IT업계에서 보리로 이직한 것은 생태적 개종의 첫걸음.

  • 잡지독자CS 박꽃님

    2011-01-05 17:45

    나름 장장 50일을 사귀었습니다. 바..바로 아니에요..ㅠㅠ..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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