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어려운 다문화 가정 이야기를 듣고
다문화 가정에 그림책 선물하기 행사를 작게나마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트위터로 전달해 주셨고, 다문화 가정 3곳, 지원 단체 12곳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소개해 주신 곳에 전화를 드려 보내드릴 주소도 여쭈어 보고, 먼 땅에서 오신 분들과 다문화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보내드리는 것이 도움이 되고 기쁨이 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열 다섯개 상자를 만들어서 많진 않지만 책을 나누어 담았어요.
세밀화 그림책과 어린이 노래 음반, 옛이야기 그림책들을 담았습니다.
많은 책을 보내드리지 못해 드리는 손이 부끄럽지만 이 작은 책들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즐거움이 되어 드리면 좋겠습니다.
내일이면 도착할 책상자를 보고 있으니 왠지 가슴이 떨려요.
혹시라도 받으시는 분들이 실망하시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가난한 이들에게 귀한 양식이 되었던 보리처럼
가난하고 힘든 상황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좋은 책을 보며 자랄 수 있도록 힘쓰는 보리가 되어야 한다고,
더 많이 힘써야 한다고 다시금 다짐을 합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소개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리 2010-04-29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보리출판사의 출판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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