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구병 선생님이 점심을 드시자마자 비닐봉지를 들고 나가시는 것을 보고 나물 캐러 가시나 보다 하고 얼른 따라나섰어요.
"선생님! 나물 캐세요?"
"응, 쑥 뜯어. 내일 점심엔 쑥국을 먹을 수 있을거야."
직원들 먹을거리를 손수 장만해 주시는 고무신 할배 사장님이십니다.
내일 정말 쑥국을 먹을 수 있을까요? ^^a
윤샘이 뜯어오신 쑥을 보고 조리실장님은 세배는 되어야 쑥국을 끓일 수 있다고 하셨죠.
그래서 다음날은 아예 오전 내내 쑥을 뜯으셨고, 보리 살림꾼들은 업무 시간에 쑥 뜯고 있어도 되냐며 반발 아닌 반발을 하기도 했고요.
아무튼 저희는 선생님 덕분에 향긋한 쑥버무리를 실컷 먹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요. 흐흐
이런 짧은 글을 블로그에 올려 민망한 보리 살림꾼
보리 2010-04-12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보리출판사의 출판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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