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담진 못했지만 조금 몸이 풀리고 부터는 엄청나게 강한 스매싱을 보여 주셨어요. 으~
약한 공에는 오히려 약하면서 강하게 몰아 치시는 것이 선생님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고요. ^^
"선생님, 길 다니시면 알아보는 분들이 많지 않으세요?"
"없어. 왜?"
"그냥요, 유명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지 궁금해서요."
"그래서 일부러 텔레비전에는 안나가잖아. 요즘엔 문턱없는 밥집에서도 술 안마셔. 내가 의외로 대인기피증이 있거든. 으헤헤!"
"블로그 글들이나 여러 글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 훌륭한 분이다. 존경한다고 하는데.."
"그런 거 신경쓰면 못살아. 목에 힘이나 들어가지. 그런 거 볼 때마다 난 이렇게 생각하지. '웃기고들 있어!' 으헤헤! 지금 먹는 이런 먹을 거리를 내주시는 분들이 진짜 존경받을 분들이지. 존경할 만한 사람이 하나 나오면 그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사기를 쳐먹고 살아."
"저희가 그런 사람들이잖아요. 선생님 주변에서 먹고 살고 있으니까요."
"당신들은 자기가 일해서 먹고 사는 거지. 그거랑은 전혀 달라."
<오늘 점심 시간에 윤구병 선생님과 마주이야기>
문득문득 제가 나중에 지금 윤샘 나이가 되었을 때, 선생님이 계신 보리에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일했다는 것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를 생각하게 되곤 합니다. 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괜히 혼자 울컥해서 눈물이 날 것 같고요. 사장님한테 혼나지 않게 일이나 열심히 할 것이지 말입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 로그인 후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