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소파 방정환 선생이 태어난 지 1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5월 어린이날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전국 일곱 군데 도서관에서 1923년 방정환이 창간한 어린이잡지
<어린이>의 복각본을 포함한 여러 자료들과 보리출판사가 2005년 12월 창간하여 다달이 펴내고 있는
어린이잡지 <개똥이네 놀이터> 전 권(총 162권)을 함께 전시합니다.
100년을 아우르는 시간동안 어린이 곁을 굳건히 지켜 온 어린이잡지를 함께 살펴보며
어린이들에겐 시대를 넘나드는 즐거움을 일깨워주고, 어른들에겐 어린이가 지닌 참뜻을 발견해 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영원한 어린이의 벗 방정환
방정환은 1899년 11월에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습니다. 천대받고 학대받던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라는 존칭어를 널리 알리고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정했습니다.‘어린이인권선언’을 발표하고
어린이운동을 이끈 어린이운동가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갖은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어린이운동을 이어 가며 어린이잡지 〈어린이〉를 만들었고,
그밖에도〈개벽〉〈부인〉〈신여성〉〈별건곤〉〈학생〉〈혜성〉같은 잡지들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평생 ‘어린이의 벗’으로 불렸던 방정환은 1931년에 서른두 살 나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짧은 생이었지만 ‘작은 물결(소파)’이라는 뜻을 가진 호처럼, 오랫동안 어린이운동에 잠들지 않는 물결을 일으킨 분입니다.
방정환이 창간한 <어린이>
우리 나라 최초의 어린이잡지 <어린이>는 지금으로부터 97년 전인 1923년 3월 20일 창간했습니다.
<어린이>는 당시 3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구독했던 어린이잡지였습니다. 우리 나라 전체 인구가 2천만 명이
채 못 되고, 나라 전체가 가난해서 잡지 한 권 사기 쉽지 않은 시절이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기사가 고쳐지거나 잡지를 내지 못한 달도 많았습니다.
1935년 122호까지 나왔고, 해방 뒤 속간 15호가 더 나와서 총 137호가 나왔습니다.
어린이잡지 <어린이>의 계보를 잇는 <개똥이네 놀이터>
<개똥이네 놀이터>는 보리출판사가 지난 2005년 12월 창간해 14년째 다달이 펴내고 있는 어린이잡지입니다.
〈개똥이네 놀이터〉는 어린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겠다는 보리출판사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
우리 아이들을 ‘자연’과 ‘놀이’와 ‘이야기’의 세계로 이끄는 어린이잡지입니다.
다달이 한 번씩 펴내 아이들이 일 년 열두 달 철마다 달라지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자연과 일과 놀이가 하나되는 즐거움을 누리고 건강하게 살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펴내고 있습니다. 2019년 5월 기준으로 총 162호가 나왔습니다.
[행사 안내]
소파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 어린이잡지 <어린이><개똥이네 놀이터> 특별 전시회
전시 내용
1) <어린이> 복각본
2) <어린이> 표지 및 내용 일부, 방정환 선생님 연보, 방정환 선생님 도서
3) <개똥이네 놀이터> 1호(2005.12)~162호(2019.5)
주최
㈜도서출판 보리, 한국방정환재단
때
2019년 5월 한 달
곳
제천기적의도서관(충북 제천) 청주기적의도서관(충북 청주) 김해기적의도서관(경남 김해)
서귀포기적의도서관(제주도) 광주이야기꽃도서관(광주광역시) 금산기적의도서관(충남 금산)
부산강서기적의도서관(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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