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주용
이주용 선생님은 1967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원대학교 회화과에서 공부했습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세밀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무슨 꽃이야?>, <무슨 풀이야?>, <개구리와 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얼마 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보리 사무실로 오셔서 점심을 함께 드셨는데요, 선생님은 절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그 날 취재하러 나오셨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그냥 발걸음을 돌리신 거래요.
기자도 아닌데 취재를 하다니요?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죠?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눈으로 본 것만 그렸어요. 뱀은 어떻게 허물을 벗나. 무당개구리 알은 정말 다른 개구리들의 것과 다를까. 더운날 물 위를
‘동동’ 떠다니는 뱀의 모습은 어떨까. 미리 책을 보면서 공부했지만 정말 그런지 궁금했거든요. 눈으로 하나하나 확인했고, 보지
못한 건 그리지 않았어요.
취재를 다니시며 눈으로 하나하나 확인하고, 자료등을 찾은 후에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세밀화의 강점이 바로 이런 점인 것 같아요.
사진이 찍은 순간의 기록이라면 세밀화는 사람의 눈으로 긴시간 보고 관찰한 것들이 담겨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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