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길택 선생님은 197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탄광 마을, 산골 마을에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아이들 생활 깊숙이
들어가, 그 아이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고 사랑을 배워 간 시간들이 선생님이 엮으신 아이들의 시 모음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집을 읽고 울어 보긴 아이들의 시집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이 아이들이 쓰는 글이 살아있는 글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솔직한 글이 그 어떤 화려한 글보다 더 깊은 삶을 담고 있고, 그래서 그 어떤 글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이 소중한 글들을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나누는 것이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 번 쓱 읽히고 잊혀지는 블로그 글이 되지는 않을 지 걱정되는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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