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를 펴내고 있는 보리출판사에서는 아이들의 감수성을 높이고 상상력을 북돋우는 어린이책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제1회 보리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 동화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원고 응모를 받았고 공모전 첫 회임에도 많은 분들이 응모해 주셨습니다.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당선작은 1편이며 해당 작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당선작>
이현아 - 달빛이 전한 편지
보리출판사와 <개똥이네 놀이터>는 앞으로도 재치 넘치는 발상으로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담은 창작 동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문학을 읽는 즐거움과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함께 전해 주고자 합니다.
앞으로 있을 제2회, 제3회 공모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심사위원 총평
처음 시작한 제1회 보리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 동화 공모전에 40여 편이나 들어와서 놀랐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작가들이 응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모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 보내온 작품들도 다수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공모 규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낸 작품은 한 번 읽고 제외시켰습니다. 20여 편에는 좋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1차 선정에 올라온 작품들은 동물의 권리, 동물과의 특별한 우정, 반려동물 이야기처럼 동물이 소재가 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요즘 동물에 대한 사회와 아이들 관심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공모전들보다 옛이야기에서 소재를 빌려와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 많았다는 점도 독특했습니다. 다양한 소재를 새롭게 풀어나가는 작품들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심사위원 3명이 예심으로 각각 5편씩 선정했는데, 겹치는 작품이 많아서 15편이 아니라 9편이 본심에 올라왔습니다. 본심에서는 9편 중 점수가 높은 5편을 대상으로 토론하였습니다.<달빛이 전한 편지> <이상한 항아리> <내 친구 엉덩이는 빨개> <너럭바위 고양이 사건> <똘이와 킹콩>입니다. 다섯 편이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 오랫동안 토론을 하였습니다. 주제, 소재, 구성과 문장을 견주면서 12회로 나눠서 연재하기에 좋은 작품을 골라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달빛이 전한 편지>를 최종으로 선정한 까닭은 주제와 소재와 문장이 개똥이네놀이터 주요 독자인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폭넓게 읽을 수 있고, 사건 흐름과 변화가 빨라서 연재했을 때 다음 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고, 옛이야기를 현대에 맞게 새로운 상상력을끌어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건 해결 방식이 좀 진부한 부분이 있고, 등장인물 이름이 일본사람 느낌이 든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연재할 때는 편집부가 작가와 잘 협의하여 보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여서 뽑았습니다.
‘제1회 보리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 동화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며 당선작 ‘달빛이 전한 편지’의 작가 이현아 님께 다시 한 번 축하와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심사위원장 이주영(어린이문화연대 대표.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 겸 계간 <어린이문학> 발행인, 경민대학교 겸임교수, 문학박사)
심사위원 장정희(동시, 동화 작가, 문학박사, 방정환연구소장)
심사위원 김정화(초등교사, 어린이도서연구회 서울지부 교사지회 동화밥그릇 회원)
책사랑내서마을도서관
2020-01-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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