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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안마당에 있는 산수유나무에 뭔가가 달려 있어요.

마치 조롱박 같은 게 달렸는데, 처음에는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며칠 잊고 있다가 다시 생각나 점심 먹고 가보았지요.

윤구병 선생님께서는 아실라나 싶어서 선생님께 물어보았어요.

하하, 선생님이 다 아시는 건 아니더라구요.

 

호리병벌집

 

 

호리병벌이 지은 집이라고 해요.

이름처럼 호리병처럼 생겼는데, 아마도 호리병처러 생겼으니 이름도 그렇게 지었겠지요.

집도 호리병처럼 생겼고, 벌도 호리병처럼 생겼더라구요.

벌집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해요.

벌 크기에 견주어 보면 오히려 작달까요?

 

 

호리병벌과 벌집

 

 

어떻게 이처럼 곱고 아담하게 잘 지었을까요?

정말 신기하지요?

 

 

 

 

편집 살림꾼 지리소

편집 살림꾼 지리소 2011-06-15

古傳을 만들면서 苦戰을 면치 못하다가, 책 만드는 일에도 사는 일에도 고전하고 있는 困而知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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