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출판사 블로그

 

 

 

제61회 수요북콘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의 저자 허은순

 

 

 

 

 

 

 

 

 

 

일      시: 2013년 6월 12일 (수) 오후 7시 30분

게 스 트 : 박정완 (그림 작가)

공      연: 신재영(피아니스트) 

장      소: 북스리브로 홍대점

문      의: 02-736-4090

 

 

 

그림책과 동화책 사이를 이어 주는 ‘바른 우리 말 읽기책’  

 

 

병만이는 동생 동만이가 맨날 똥 이야기만 한다고 똥만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동만이에게도 동생이 생겼어요. 바로 삽살개 만만이예요.

병만이네 엄마, 아빠까지 모두 다섯 식구가 펼치는 우당탕탕 알콩달콩 재미나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책소개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혼자 책을 읽으라고 내버려 두지 마세요. 그림책을 곧잘 읽던 아이들도 갑자기 글이 늘어난 동화책을 주면 책 읽기가 겁이 납니다. 글자를 읽을 줄 아는 것과 읽은 글을 이해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특히, 초등학교에 들어간 새내기들이라고 동화책을 다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책보다는 조금 더 글이 많고, 동화책보다는 조금 더 쉬운 문장, 조금 더 짧은 문장으로 만든 책이 필요하지만, 아직 이런 책은 많지 않습니다.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는 그림책과 동화책 사이에 있는 ‘읽기책’입니다.

 

1. 글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이 배우면 좋을 우리 말로 쓴 책

우리 말은 소리가 나는 대로 쓸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막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는 아이들에게는 쉬운 우리 말로 쓴 책이 필요합니다. 우리 글은 한글을 알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글이기 때문에 쉬운 우리 말입니다. 쉬운 우리 말은 차별하지 않는 말입니다. 평등한 말입니다. 이 책은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한 여섯 살 동만이와 초등학교 새내기인 여덟 살 병만이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 또래 아이들이 아는 낱말, 배우면 좋을 낱말을 쉽고 짧은 문장으로 썼습니다. 특히, 시리즈 가운데 13권 <도둑눈 숫눈>은 눈을 표현한 우리 말을 가지고 쓴 이야기입니다.

 

 

2. '소리맞춤'으로 쓴 책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뿐만 아니라 소리마디도 맞출 수 있는 우리 말에는 '라임'이라는 영어보다, '압운'이라는 한자말 보다 '소리맞춤'이 딱 알맞습니다.

 

주먹만 한 / 강아지를 보고 / 도망가는 / 겁쟁이 만만이.

주삿바늘 / 쳐다만 봐도 / 바들바들 떠는 / 겁쟁이 동만이.

주사 맞을 / 생각만 해도 / 오들오들 떨리는 / 나. (6권 8쪽)

 

첫소리마디는 모두 "주"로 맞추고, "바늘"과 "바들바들"을, "바들바들"과 "오들오들"을 맞춰 서 반복시키고 새로운 글자 조합으로 다른 낱말이 되도록 했어요. 또 "바늘"과 "맞을"로 모음 "ᅡ,ㅡ"의 운율도 맞추었죠. 둘째 마디의 끝은 "ᅩ"로, 셋째 마디 끝은 "는"으로 맞추었고요. 한 문장을 네 마디로 나누어 놓아서 읽을 때 일정한 호흡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부모책 29쪽)

 

3. 리듬감이 살아 있는 책

다음 문장을 보면, 리듬감을 맞춘 글자 수와 소리맞춤이 어우러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만아! 거기 서!" (3 2 1)

"만만아, 이리 와!" (3 2 1)

주먹만 한 개는 / 앙칼지게 / 짖고요,

동만이는 / 숨넘어가게 / 울고요,

엄마는 / 부리나케 / 쫓아가요. (5권 32쪽)

 

4. 풍부한 의성어, 의태어가 살아 있는 책

의성어, 의태어를 잘 활용하면 아이들이 쉽게 글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의성어, 의태어는 소리 나는 대로 쓸 수 있고, 보이는 대로 묘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글자가 이어져 나오기 때문에 쉽게 글을 배우게 됩니다.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슬렁슬렁 걷는 걸음걸이, 치렁치렁 늘어진 붉은 털.(14권 8쪽)

 

5. 살아 있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15권 시리즈

병만이, 동만이, 만만이. 이 세 주인공의 이야기는 한 권 한 권 따로 따로 읽어도 좋고, 시리즈를 모두 읽으면 커다란 이야기가 되는 책입니다. 이야기를 한 권씩 나눈 까닭은 짧은 이야기 안에서 제한된 낱말과 간단한 문장을 가지고 여러 번 반복하는 효과를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반복해도 지루해 하지 않으려면 살아 있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구조가 꼭 필요합니다.

 

6. 숨어 있는 이야기가 더 많은 이야기 책

권마다 달라지는 병만이의 보물상자, 뒷이야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숨겨놓은 복선 들을 찾다 보면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줄 것입니다. 또한, 글에서는 읽을 수 없지만, 시시때때로 이어지는 로봇, 인형, 고양이들과 같은 까메오들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자소개

 

 

 

월간 <어린이문학>을 통해 등단했습니다. 인터넷에 동화사이트 ‘애기똥풀의 집(pbooks. zzagn.net)’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책읽기 싫어하는 동무들도 신 나게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책, 만화 영화보다, 게임보다 재미있는 책을 만들고 싶어서 날마다 궁리합니다. 《위풍당당 우리 삽사리》와 《하늘로 간 물고기》, 《오만군데다뒤져, X를 막아라》, 《수박》, 《엄마, 어디 있어요》같은 책에 글을 썼습니다.

 

 

 

 

북스리브로 홍대점 오시는 길(약도)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출구에서 직진 -> 유니클로와 롯데시네마 등이 있는 건물 지하 2층

 

 

본 프로그램은 온북TV와 (주)여산통신, 출판 잡지 월간 <라이브러리&리브로>가 함께합니다.

www.onbooktv.co.kr | www.yourbook.kr | www.ypress.co.kr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지금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은 이곳에! http://suyobook.blog.me/110169434316)

 

- 댓글을 남기실 때 참가하고 싶은 이유를 남겨주세요!

  (입장료 관련해서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무료입장입니다!)

- '객석과의 대화' 시 질의해주시는 분들께는 해당도서의 낱권을 드립니다.

 

 

 

 

편집 살림꾼 누리짱

편집 살림꾼 누리짱 2013-06-11

보리출판사가 만든 그림책 브랜드 개똥이에서 세상의 모든 그림책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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