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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블로그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예쁜 세밀화 그림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쁜 세밀화 그림들을 보여 드리기 위해선 그림을 그리신 화가분들의 허락을 받아야 하죠.

보리 블로그를 보리에서 펴낸 책에 실려있는 그림들로 꾸미기 위해
화가분들께 연락을 드리고 사용 허락을 받았는데요,
이 글을 빌어 허락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사용을 허락해 주신 선생님들의 그림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소중한 그림을 무단으로 퍼가시거나 사용하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 ^^)

이주용.jpg

위 그림은 이주용 선생님의 '청미래덩굴과 청개구리'입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어린이 양서파충류도감>에 실려 있습니다. (73쪽, 75쪽)

그림 | 이주용
이주용 선생님은 1967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원대학교 회화과에서 공부했습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세밀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무슨 꽃이야?>, <무슨 풀이야?>, <개구리와 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얼마 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보리 사무실로 오셔서 점심을 함께 드셨는데요, 선생님은 절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그 날 취재하러 나오셨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그냥 발걸음을 돌리신 거래요.

기자도 아닌데 취재를 하다니요?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죠?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눈으로 본 것만 그렸어요. 뱀은 어떻게 허물을 벗나. 무당개구리 알은 정말 다른 개구리들의 것과 다를까. 더운날 물 위를 ‘동동’ 떠다니는 뱀의 모습은 어떨까. 미리 책을 보면서 공부했지만 정말 그런지 궁금했거든요. 눈으로 하나하나 확인했고, 보지 못한 건 그리지 않았어요.
취재를 다니시며 눈으로 하나하나 확인하고, 자료등을 찾은 후에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세밀화의 강점이 바로 이런 점인 것 같아요.
사진이 찍은 순간의 기록이라면 세밀화는 사람의 눈으로 긴시간 보고 관찰한 것들이 담겨 있으니까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께 좀 더 많은 얘기를 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주용 선생님의 그림을 담은 책>


보리

보리 2009-11-03

다른 출판사와 경쟁하지 말고 출판의 빈 고리를 메우자. 수익이 나면 다시 책과 교육에 되돌리자. 보리출판사의 출판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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